14일 상오 9시께 서울 성동구 송정동 73 중랑천변 하수구에서 30대 남자 1명이 입에 휴지로 재갈이 물리고 양팔이 부러진 채 숨져 있는 것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발견했다.신고자 김인배씨(25·회사원·서울 성동구 송정동 73의762)에 의하면 전날인 13일 하오 9시께 약혼녀와 함께 강변에서 노래를 부르며 놀고 있던 중 30여 m 떨어진 하수구 부근에서 남자 2명이 이상한 물체를 내다버리는 것을 목격하고 귀가한 뒤 이상한 생각이 들어 14일 상오 8시께 경찰에 신고했다.
변사체는 감색 점퍼와 감색 바지 차림으로 둑길에서 하수구로 던져진 듯 엎어진 상태로 하수구에 처박혀 있었으며 신분증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변사체가 흉기로 얻어맞은 듯 양팔이 부러져 있고 입에 재갈이 물려 있었던 점과 사체유기 당시 남자 2명이 시체로 보이는 물체를 하수구로 내던지고 도망갔다는 목격자 김씨의 진술 등을 들어 숨진 남자가 다른 장소에서 살해된 뒤 중랑천변에 유기된 것으로 보고 변사자의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 인근 불량배를 상대로 수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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