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4분기 6곳서 백39명… 확산될듯국내에 진출해 있는 일부 외국은행들이 본점의 경영난에 따른 자구책의 일환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는 국내지점을 대상으로 대량의 인원감축 등 감량경영을 잇달아 실시함으로써 이같은 감원사태가 전 외국은행 지점들로 확산되는 「도미노현상」을 몰고 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진출한 미국계 및 유럽계 은행들은 지난해 각국의 주가하락 및 대출자금 회수불능에 따른 대손상각의 증가로 인해 경영압박이 심화되고 있는 데다 우리나라에서의 영업여건이 점차 악화되는 추세를 보임에 따라 작년말께부터 국내지점들을 감량경영대상으로 삼아 대대적인 인원감축 등의 조치를 앞다퉈 취하고 있다.
이를 반영,작년 4·4분기(10∼12월)중 외국은행 국내지점들의 감원규모는 ▲미국의 3대 은행 중 하나인 체이스 맨해턴은행이 4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로이즈은행(영국) 22명 ▲RBC은행(캐나다) 20명 ▲ANZ은행(호주·뉴질랜드 합작은행) 16명 ▲바클레이즈은행(영국) 13명 등 모두 6개 은행에서 1백39명에 달하고 있다.
특히 외국은행 국내지점장들은 전체인원의 15∼20% 선까지 점차 확대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