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르비 “리투아 유혈탄압 몰랐다”【리가·빌니우스 외신=종합】 소 발트군구 사령관은 14일 연방탈퇴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라트비아공화국에 대해 연방정부의 권위에 순응할 것을 요구하고 공화국 내무·민병대의 무장해제를 촉구했다.
표도르·쿠즈민 사령관은 이날 라트비아 최고회의 의장이 요구한 조정회의에 참석,『수천명의 군인이름으로 나는 소련헌법과 라트비아 소비예트 사회주의 공화국의 법이 회복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소련공정대원들의 리투아니아 유혈탄압과 관련,미하일·고르바초프 소 대통령은 이같은 지시가 지역군 사령관에 의해 자행됐으며 중앙정부는 이에 대해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최고 회의도중 가진 기자회견에서 『리투아니아의 「노동자와 지식인」 그룹이 군부사령관에게 보호를 요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편 하오 5시(현지시간)부터 다음날 상오 6시까지 통금이 실시되고 있는 리투아니아의 란츠베르기스 최고회의 의장은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소련군의 학살행위에 강력 항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스톡홀름에서 긴급 회동한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등 소 발트3국 지도자들은 안데르손 스웨덴 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기에 앞서 2주내에 상황이 호전되지 않으면 각각 망령정부를 수립,공동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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