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장관 직위 걸고 대처토록노태우 대통령은 13일 각종 서비스요금의 연쇄인상 등 급격한 물가오름세 추세와 관련,『편승인상과 담합인상 등 연초부터 국내 물가오름세를 부추기는 행위에 대해 모든 정책적 수단을 동원해 강력히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노재봉 국무총리서리,이승윤 부총리,경제부처 장관 등을 긴급소집,이같이 지시하고 『페르시아만사태와 지방의회선거를 앞두고 물가오름세심리를 초기에 억제하지 못하면 우리 경제는 심각한 국면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 대통령은 『정부가 사전에 업체들을 계도하지 못해 물가에 대한 국민 불안을 가중시켰다』고 경제장관들을 질책하고 관계장관이 직위를 걸고 직접 나서 업체들의 담합인상 등에 강력히 대응하라고 촉구했다.
노 대통령은 『앞으로 통화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임대료 인상이나 전·월세의 터무니없는 인상도 강력히 저지하라』면서 『쌀값이나 채소류 등 농산물가격의 안정을 위해서도 수급을 사전에 조절하라』고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목욕료와 숙박요금 등 일부 업계의 담합 편승 인상에 대해서는 철저히 과세해 불이익이 돌아가도록 하는 등 물가오름세 추세를 초기에 진정시키라』고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각 부처가 물가동향을 일일 점검해 청와대에 보고토록 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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