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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품노려 어린이 상습유괴/고교생 붙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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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품노려 어린이 상습유괴/고교생 붙잡아

입력
1991.0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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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김천서 6개월새 세차례나【김천】 경북 김천경찰서는 13일 어린이들을 상습적으로 유괴해 부모로부터 금품을 뜯은 차 모군(17·상주 모 고교 2년·상주시 신봉동)을 붙잡아 미성년자약취유인 혐의로 입건,조사중이다.

경찰에 의하면 차군은 12일 하오 2시께 김천시 성내동 한일점보아파트 놀이터에서 혼자 놀고 있던 이 동네 정 모군(8·국교 2년)을 인근 J국교로 유괴한 뒤 정군의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2백만원을 갖고 오지 않으면 아이를 데리고 대구로 간다』고 협박하고 근처를 서성대다 정군 부모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조사결과 차군은 지난해 12월16일 하오 3시께 김천시 성내동 골든맨션 놀이터에서 놀던 이 동네 박 모군(7·국교 1년)을 유괴,박군의 아버지로부터 1백만원을 받고 박군을 풀어주었으며 같은 해 8월5일 하오 1시께는 김천시 성내동 한일아파트 놀이터에서 이 마을 김 모양(5)을 과자를 사주겠다며 인근 K맨션 5층 옥상으로 데려가 김양의 양손을 끈으로 묶어놓고 김양의 부모를 협박하기 위해 전화를 걸러갔다가 김양이 끈을 풀고 달아나는 바람에 미수에 그친 것으로 밝혀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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