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5백20명 구제서울시교위는 13일 91학년도 인문계 고교 가배정결과 강남·서초·강동·송파구 등 8학군과 일부 9학군 거주자 중 타학군으로 배정될 학생수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남에 따라 임시 방편으로 8학군내 일부 고교의 실험실·과학실 등 특별교실 10여 개를 일반교실로 전용,학생들을 수용키로 했다.
시교위는 이와 함께 만성적인 8학군 과포화상태 해소책의 하나로 교통이 불편하거나 시설이 다소 뒤떨어져 신입생을 별도로 자체선발하고 있는 8학군내 4개 특수지 고교를 연차적으로 일반고교로 전환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시교위의 이같은 방침은 가배정결과 거주기간 적용을 받지 않는 강동·송파지역으로의 과다유입과 선발고사합격자 증가 등으로 일부 9학군(방배동·반포 목동)을 포함한 8학군내 타학군 배정예정자가 당초의 자체예상보다 5백59여 명이,지난해의 3천1백2명보다는 무려 1천6백여 명이 늘어난 4천7백여 명으로 나타나 비8학군 거주 학생들이 연쇄적으로 타학군으로 대거 밀려나는 사태가 불가피해진 데 따른 것이다.
10개의 특별교실이 일반교실로 전용될 경우 5백20명(학급당 52명 기준)의 학생이 구제되며 거주기간 적용 지역인 강남·서초구 거주학생의 배정가능 전입기간은 타학군 배정예상자 4천7백명을 기준으로 할 때의 40개월(전형공고일 90년 10월8일 기준)보다 1∼2개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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