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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아파트 엘리베이터강도/귀가처녀 돈 뺏고 성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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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아파트 엘리베이터강도/귀가처녀 돈 뺏고 성폭행

입력
1991.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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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청년이 과도로 위협/청담동 「한양」 “죽인다” 계단 끌고가귀가길 20대 여성이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성폭행당하고 금품을 빼앗긴 사건이 발생했다.

12일 새벽 2시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양아파트 2동 엘리베이터 안에서 이 아파트에 사는 임 모양(21·무직)이 20대 청년에게 금품을 뺏기고 비상계단으로 끌려나가 폭행을 당했다.

임양에 의하면 전날 저녁 서울 서초구 서초동 남서울호텔에서 친구를 만난 뒤 아파트 입구에서 헤어져 혼자 엘리베이터를 타고 집으로 올라가던 중 3층에서 엘리베이터가 멈추면서 갑자기 20대 청년이 뛰어들어 길이 15㎝ 가량의 과도를 목에 들이대고 손으로 입을 막은 뒤 『하라는 대로 안 하면 죽인다』고 위협했다는 것.

범인은 엘리베이터문이 닫히자 11만3천원이 든 임양의 지갑을 빼앗고 7층에서 엘리베이터를 세운 뒤 비상계단으로 임양을 끌고가 폭행하고 달아났다.

이 아파트 경비원 김행권씨(58)는 사건 당시 경비실을 떠나 아파트 주변을 순찰하던 중이었다.

경찰은 범인이 아파트 녹지대에 숨어 있다 경비원이 순찰을 도는 때를 이용,아파트 내부로 들어가 3층 계단창을 통해 밖을 내다보면서 범행대상을 물색,임양이 혼자 올라오는 것을 보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주변우범자들을 대상으로 키 1백73㎝ 정도에 갸름한 얼굴,모자가 달린 쥐색반코트 차림에 서울말씨를 쓰는 범인을 찾고 있다.

◎술취한 30대 여인도 폭행당해

12일 새벽 2시50분께 경기 수원시 권선구 매산동 3가100 앞길에서 술에 취해 귀가하던 전 모씨(31·여)가 20대 괴한 3명에게 자가용승용차로 납치돼 현금 등 4만원을 빼앗기고 추행을 당한 뒤 4시간 만에 풀려났다.

전씨에 의하면 이날 계모임을 마치고 귀가하던중 집 부근에서 괴한 3명이 과도로 위협,승용차에 태운 뒤 경기 오산시 부근 야산으로 끌고가 가죽점퍼로 얼굴을 뒤집어 씌우고 현금 2만원 주민등록증 시계 등을 빼앗았다.

범인들은 이어 전씨의 목에 잭나이프를 들이댄 뒤 『죽인다』고 위협,추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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