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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민 철수 특별기 내일 파견/사우디·요르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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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민 철수 특별기 내일 파견/사우디·요르단에

입력
1991.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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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독면·해독제 2천명분 공수정부는 12일 외무부 경제기획원 등 11개 관계부처 국장급으로 구성된 페르시아만사태비상대책본부(본부장 이기주 외무부 제2차관보) 첫날 회의를 열고 오는 14일 보잉747 특별기 1대를 사우디와 요르단에 보내 요르단으로 대피하는 이라크 교민 90명과 사우디 거주 일부 교민 등 4백여 명을 귀국시키기로 했다.<관련기사 3면>

회의는 이 특별기 편으로 2천명분의 방독면과 해독제를 긴급 공수,사우디 등 인근 6개국 거주 일반교민들에게 지급키로 결정했다. 회의는 또 상황진전에 따라 추가특별기를 계속 파견키로 했다.

회의는 또 페르시아만 주변해역의 유조선 등 우리 선박의 항해상황을 계속 주시,사태가 악화될 경우 즉각 회항토록 조치키로 했다.

회의는 10억달러에 이르는 건설업체의 미수금 회수문제와 관련,업체별로 공사현장의 증거기록을 확보,청구서류를 완벽히 작성토록 하는 한편 외교경로를 통해 해당국에 업체가 부득이하게 철수한다는 점을 사전에 충분히 납득시키기로 했다.

이 당국자는 『14일 출발하는 KAL 특별기는 요르단 암만에서 1백명,사우디 리야드에서 3백명을 태우고 15일 서울로 귀환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정부의 한 당국자는 『정부는 이라크 교민을 우선적으로 철수시키고 사우디 등 인근 6개국 교민 6천1백명 중 희망자를 철수시킨 뒤 마지막으로 공관 직원 1백여 명을 철수시킨다는 3단계 대피계획을 세워놓고 있다』면서 『이 지역 교민들에게는 15일까지 전원 방독면이 지급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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