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시기구 발족·고발창구 설치/경실련·21개 기독교단등 나서지자제선거를 앞두고 민간단체들의 공정선거감시기구가 속속 발족되고 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12일 민간단체로는 처음으로 서울 종로구 종로5가 25 사무실에 선거부정 고발창구(7661523)를 설치,각종 불법선거운동에 대한 고발과 제보를 접수하기 시작했다.
경실련은 금품 및 향응 제공 인사장 배포 현수막 게시 등 불법사전선거운동 사례가 접수되면 자체적으로 증거를 확보,이를 검찰에 고발하는 동시에 언론에 공개하고 이후의 수사 및 재판과정을 끝까지 추적,감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실련은 또 공정선거 감시를 위해 각종 종교 사회단체들과 연대,일반시민들까지 참여하는 범시민연대기구를 이달말까지 결성키로 하는 한편 부동산 투기 등 경제부정행위를 저지른 적이 있는 입후보자들에 대한 정보를 공개,유권자들의 선택을 도울 계획이다.
21개 기독교단 대표들도 12일 상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사랑의 교회 소망관에서 「공명선거실천 기독교대책위원회」 발족식을 갖고 전 교파가 연합,대대적인 공명선거캠페인과 금권타락선거 감시활동을 펴기로 했다. 대책위는 이날 발족선언문에서 『이미 도처에서 금권타락의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하고 오는 2월초까지 양심세력과 연대해 지역별 기구를 결성,▲타락불법선거 감시 및 고발 ▲금권·관권연루 후보자 기피운동 ▲혈연·지연 배제운동 등의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한편 대책위의 명예대표에는 한경직 목사가 추대됐고 김준곤·김지길 목사와 이한빈 전 부총리 등 3명이 공동대표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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