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자율화가 시행된 이후 소·돼지고기값이 오르고 있다.11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서울시내 52개 식육판매업소를 대상으로 가격실태를 조사(8일 기준)한 결과 쇠고기 소매가격은 5백g당 평균 6천1백60원으로 가격자율화 실시(지난 1일) 이전인 지난 연말의 5천7백93원보다 평균 6.2% 올랐다.
또한 대부분의 식육판매업소가 값만 올려 받으면서 부위별 차등가격판매를 외면,조사대상업소 중 80%인 41개 업소가 부위별 차등판매를 실시하지 않았다.
정육점들이 이처럼 차등가격제를 기피하는 것은 부위별 가격표지판을 비치하는 진열대를 새로 설치해야 하는 등 번거로운 데다가 소비자들이 부위판별능력이 없어 차등판매를 않고서도 비싼 값에 고기를 팔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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