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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군,리투아공 국방청사 장악/발포로 10여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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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군,리투아공 국방청사 장악/발포로 10여명 사상

입력
1991.0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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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시가 장갑차 기동훈련/EC·나토 무력개입 중단촉구【모스크바·빌나 AFP 로이터=연합】 소련군 공수부대가 11일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경고에 이어 리투아니아공화국 수도 빌나시 외곽에 있는 리투아니아공 국방부 청사를 무력으로 장악한 데 이어 이 지역의 주요 TV송신탑과 프레스센터를 장악하기 위해 이동했으며 소련군 장갑차들이 빌나시가지에서 기동훈련에 들어갔다고 현지소식통들이 이날 전했다.

소련군은 최근 독립을 선포한 리투아니아공 최고회의의 명령에 따라 신설된 공화국 국경수비대를 관장하는 국방부 청사를 장악하는 과정에서 이 건물에 근무하던 직원들과 부근에 모여 있던 군중에게 발포,1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리투아니아 정부대변인 리타·다프쿠스가 말했다.

그는 현재 빌나시민의 저항이 완강해 염려스러운 상황이라고 전하고 리투아니아 라디오방송이 군부대의 움직임을 생방송으로 보도하고 있으며 리투아니아주민들이 군에 장악된 건물 주위에 모여 있다고 말했다.

소련군은 이와 함께 남서부 알티우스 소재 국방부 건물도 장악했다.

한편 유럽공동체(EC)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11일 발트해 연안의 소련 공화국들에 대한 소련군의 무력행사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무력 개입의 즉각중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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