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연료 사용 증가·한강 호수화 원인최근 서울상공에 자주 나타나는 안개는 극심한 대기오염과 나쁜 기상조건이 겹쳐 발생한 「런던 스모그」의 초기형태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환경처가 지난해 11월1일부터 45일간에 걸쳐 잠실 일대 3곳서 측정한 대기오염도와 기상상태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드러났다.
이 분석 결과 서울의 스모그현상은 겨울철 난방연료의 사용 증가와 한강개발에 따른 호수화로 고농도의 아황산가스·먼지와 짙은 안개 등이 결합해서 나타난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에 겨울철에는 기온역전현상까지 겹쳐 지상 50m 아래의 공기가 정체현상을 빚어 공기오염이 심화되면서 스모그현상이 가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에 의하면 사흘에 한 번 꼴인 9일 동안 심한 스모그현상이 나타났고 특히 전체 조사기간 45일 중 29일은 눈앞이 뿌옇게 보일 정도인 시정거리 7㎞ 이내(정상 시정거리 10㎞ 이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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