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역조 시정·UR 공동대응/지문 내년까지 철폐 등 9개항 각서 외무회담노태우 대통령과 가이후·도시키(해부준수) 일본 총리는 10일 상오 청와대에서 2차 한일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우호협력 증진의 바탕이 될 「한일 우호협력 3원칙」에 합의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한일 양국의 진정한 동반자관계 구축을 위한 교류협력과 상호 이해증진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평화와 화해,그리고 번영과 개방을 위한 공헌 강화 ▲법세계적인 제문제의 해결을 위한 건설적인 기여증대 등 3원칙에 합의하고 양국이 미래지향적 우호협력 관계를 더욱 증진시켜 나아가기로 했다.<관련기사 2·3면>관련기사>
노 대통령은 무역역조 시정문제와 관련,『일본은 한국의 대일 무역역조 시정을 위해 적극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양국간 무역의 균형확대를 위해 일본은 산업기술협력위원회를 통한 기술이전에 더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특히 우리 건설업체의 일본 진출에 장애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아키히토(명인) 일왕이 적절한 시기에 방한해줄 것을 다시 한 번 초청했으며 가이후 총리는 이에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
가이후 총리는 이날 상오 정상회담을 마친 직후 약 15분간 파고다공원을 방문했고 경제 4단체장 주최오찬에 참석했다. 가이후 총리는 이어 국회를 방문,김재광 조윤형 부의장과 민자당의 김영삼 대표 등 최고위원과 평민당의 김대중 총재 및 여야 원내총무를 만났으며 하오 7시 이한했다.
한편 이상옥 외무장관과 나카야마·다로(중산태랑) 일 외무장관은 이날 상오 플라자호텔에서 회담을 갖고 재일동포 2세에 대해 92년말까지 지문날인을 철폐키로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9개항의 「재일한국인 법적지위와 처우에 관한 각서』를 서명,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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