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외교관 철수 시작【워싱턴·바그다드 외신=종합】 조지·부시 미 대통령은 9일 제네바회담 결렬 직후 이라크가 미국의 페르시아만 위기 해결노력을 「전적으로 거부」하고 쿠웨이트 철수논의를 거부한 데 대해 낙담했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페만 위기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때가 너무 늦은 것은 아니지만 평화냐 전쟁이냐의 선택은 사담·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결정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후세인 대통령에게서 일을 합리적으로 처리하리라고 믿을 만한 것이 전혀 없다』며 그러나 『최후까지 노력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회담결렬과 관련,『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한다면 미국은 피바다에서 헤엄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제네바 AFP 로이터 연합=특약】 미·이라크 외무장관회담이 아무런 타협을 찾지 못한 채 끝나자 서방 각국은 이라크 주재 외교관 및 자국 교민의 철수에 착수했다.
제임스·베이커 미 국무장관은 9일 미국은 오는 12일 이라크에서 외교관들을 철수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은 6명의 바그다드 주재 영 대사관 직원 중 대사 등 5명의 직원을 요르단으로 철수시켰다고 영 외무부관계자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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