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응모 내무부 장관은 10일 북한의 최복연 수산위원장 앞으로 서신을 보내 북한측이 지난 12월29일 송환을 요청해온 부업선(어업지도선·30톤급 철선)이 우리측 해역에서 침몰된 상태로 발견됐다고 통보했다.안 장관은 이날 하오 판문점에서 북측에 전달된 이 서신에서 『 그 동안 우리측은 침몰된 귀측 선박을 인양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인양되더라도 장기간 수리·보수해야 하므로 귀측에 배를 인도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또 『만약 귀측당국이 직접 현장을 조사하고 선박을 인양해갈 의사가 있다면 우리측은 귀측의 선박과 인원이 우리측 해역에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도록 안내와 함께 모든 편의를 제공할 것이며 인양에 따른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형기 남북대화사무국 공보관은 이 배가 구랍 27일 경기 옹진군 덕적도 근해 장구도 서북방 절벽 아래에서 해군함정에 의해 발견됐으며 기관실 오른쪽 선체 등 모두 5곳에 커다란 구멍이 뚫려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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