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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총리 방한 각계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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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총리 방한 각계 항의

입력
1991.0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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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후 일본 총리가 내한한 9일에도 일 총리의 방한 반대 및 한국침략에 대한 일본정부의 공식사과 등을 요구하는 각종 사회단체의 집회시위 성명발표 등이 잇달았다.대한민국독립유공자유족회 3·1여성동지회 김좌진 장군기념사업회 등 8개 단체회원 1백여 명은 이날 상오 11시께 서울 파고다공원에서 가이후 일본총리의 방한에 반대하는 집회를 갖고 주한 일본대사관까지 행진하려다 경찰의 저지로 해산했으며 이들 중 50여 명은 공원 안에 남아 계속 농성을 벌이다 밤10시께 강제 해산됐다.

2일째 평민 당사에서 철야 농성한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회장 배해원·56) 회원 3백여 명도 이날 하오 서울역 광장과 파고다공원에서 2차례 항의집회를 열고 일본대사관까지 행진하려다 경찰에 의해 저지됐다.

전남지부회원 1백20명은 이날 상오 가이후 방한 항의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전세버스 편으로 상경하려다 경찰의 저지로 출발하지 못했다.

한국 원폭피해자협회(회장 신영수)도 성명을 발표,『일본정부는 한국인 피폭자들이 요구한 23억달러를 일시불로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경찰은 가이후 총리의 방한기간중 6천여 명의 병력을 배치,경비를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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