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런던 AP 로이터=연합】 9일로 예정된 미·이라크 직접협상을 앞두고도 양측이 강경자세를 누그러뜨리지 않고 있는데 따른 전쟁 위기감 고조로 7일 국제유가는 배럴당 거의 3달러나 폭등한 반면 주요 서방국 주가는 일제히 급락세를 나타냈다.지난주 제임스·베이커타리크·아지즈회담에 대한 기대로 큰 폭으로 하락했던 유가는 미·이라크 양국의 계속적인 강경자세로 전쟁가능성이 보다 높아지고 있다는 판단이 시장을 지배,뉴욕 상품교환소에서 거래된 미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2월 인도분은 지난 4일 폐장가보다 2.75달러 급등한 배럴당 27.65달러에 거래됐다.
런던시장에서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26.79달러의 폐장가를 형성,전 폐장가보다 배럴당 3.23달러나 치솟았다.
반면 주식시장은 다우존스 공업평균 지수가 43.32포인트가 빠져 2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고,런던·파리·동경 등 주요 서방국 주식가가 일제히 내림세를 나타냈다.
미 다우존스 지수는 지난해 11월7일 이래 가장 큰 폭의 내림세를 보여 전 폐장가보다 43.32포인트 하락한 2천5백22.77에 폐장되면서 연속 4일 하락세를 기록했으며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지수도 12.8포인트 하락한 2천1백13.3에 폐장됐다. 또 동경시장도 2만3천7백36.57의 폐장가를 기록,3백32.61포인트가 떨어졌다.
반면 전쟁위기 고조에 따라 달러화와 금가격은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는데 뉴욕시장에서 미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1백34.70엔(4일)에서 1백36.25엔으로,마르크화에 대해서는 1.5037마르크에서 1.5355마르크로 올랐으며 금가격은 온스당 4일 폐장가보다 9달러 이상 오른 3백94.10달러에 폐장가가 형성됐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