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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협 연초부터 “선거바람”/중앙·지방변협회장단 임기 만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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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협 연초부터 “선거바람”/중앙·지방변협회장단 임기 만료로

입력
1991.0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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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까지 집행부 선출변호사계에 연초부터 선거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대한변협과 서울지방변호사회 등 중앙·지방변호사회 회장단의 임기가 곧 끝남에 따라 1월말∼2월 예정의 새 집행부 선출을 위한 선거전이 열기를 띠고 있는 것.

특히 이번 변협회장선거는 지난해 박승서 회장의 강민창 전 치안본부장에 대한 항소심 변론사건으로 빚어진 회장사퇴 권고파문 뒤에 치러지는 것으로 어느 때보다 변호사 단체의 위상정립이 필요한 시점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한변협은 박 회장의 임기가 2월25일로 만료됨에 따라 2월말께 정기총회를 열어 새 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대한변협 회장은 관례적으로 전국 지방변호사회 중 인원과 규모가 가장 큰 서울변협추천 후보자가 당선되는데 서울변호사회의 변협회장 후보 추천을 위한 정기총회는 26일에 열릴 예정이다.

또 서울변호사회는 이달말께 함정호 회장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새 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현재 대한변협회장 후보로는 김홍수(68) 유택형(61) 이세중 변호사(56) 등 3명이 등록을 마치고 선거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 중 김 변호사는 지난해말 가장 먼저 등록을 마치고 「대한변협 회장출마의 변」을 법률주간지에 광고하거나 변호사 사무실을 직접 방문하면서 주로 노년층 변호사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유 변호사는 5공 시절 김은호 전 대한변협 회장 체제하에서 인권위원장을 지내면서 쌓은 경력을 앞세워 소장변호사층을 공략중이다.

서울변협 회장을 역임한 이 변호사는 협회실무를 잘 안다는 강점과 높은 지명도를 바탕으로 회원의 권익보호를 위한 법개정,변협의 위상정립을 공약으로 내걸고 회원층의 고른 지지를 자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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