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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받으러 간 사채업자/목졸려 숨진채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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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받으러 간 사채업자/목졸려 숨진채로 발견

입력
1991.0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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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상오 10시께 서울 용산구 이촌1동 301의160 동작대교 북단 교각옆 공터에서 사채업자 김석우씨(47·서울 성동구 옥수동 2의3008)가 목이 졸린 흔적이 있고 뒷머리가 1.5㎝ 가량 찢어져 숨져 있는 것을 경찰순찰차가 발견했다.김씨의 부인 한춘자씨(43)에 의하면 김씨는 3일 하오 4시께 채무자 권 모씨(37·경기 부천시 중구 원종동)를 강남구 신사동 영동호텔 커피숍에서 만나 함께 집에 들렀다가 하오 5시30분께 권씨의 집으로 빚 7백80만원을 받으러 간다며 승용차를 타고 같이 나갔다는 것.

한씨는 이날 하오 10시께 권씨의 집에 도착했다는 남편의 전화를 받은 후 4일 상오까지 아무 소식이 없어 부천으로 가 권씨를 만나 3일 하오 11시께 남편이 돈을 받아 택시를 타고 서울로 떠났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씨가 귀가 도중 돈을 많이 갖고 있는 것을 눈치챈 택시운전사나 강도에게 살해돼 유기됐을 것으로 보고 김씨의 귀가행적을 조사하는 한편 채무자 권씨를 찾고 있다.

숨진 김씨는 20여 년 전 공장에서 양손목이 잘려 의수를 해 손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데 4년 전까지 이발소를 운영했고 4억∼5억원 규모의 사채업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 당시 김씨는 파란색 파카에 넥타이를 맨 차림이었고 돈이든 지갑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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