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산업연관표 이용 분석올해 국내 도매물가는 지난해의 유가상승 및 원화절하 등으로 인해 7.69%의 상승압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87년 산업연관표를 이용해 주요 경제변수의 물가 파급효과를 분석,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원유 및 천연가스의 국제가격이 10% 변동하게 되면 국내 도매물가는 0.81%가 오르내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한햇동안의 배럴당 원유도입가격이 89년 12월 평균도입가격 17.27달러에서 90년 12월 29.31달러로 69.8%가 상승했으므로 국내 도매물가는 5.65%의 상승요인을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환율이 10% 변동될 경우 도매물가 파급효과는 3.34% 상승압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 대미 달러 원화환율이 6.1%가 상승했으므로 도매물가 상승압력은 2.04%인 것으로 계산됐다.
이와 같은 상승압력은 요인 발생 후 6개월∼1년 사이에 실제물가에 반영되는 것으로 추정돼 지난해의 유가상승과 환율상승이 올해 도매물가에 7.69%의 상승압력이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임금이 10%가 변동하게 되면 도매물가와 소비자물가는 각각 2.0%와 2.8%가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생산성을 벗어나 임금이 오를 경우이고 생산성 이내로 오를 경우엔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오히려 마이너스나 제로 상태가 된다.
그러나 이 같은 물가상승압력의 분석은 생산코스트 측면에 한정된 것일 뿐 실제로는 정부의 정책 등 다른 변수들에 의해 조정을 받게 된다는 것.<홍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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