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 받고 속옷·운동복 전해 줘/신광재 사체부검… 자살 결론【전주=이금택 기자】 속보=전주 교도소 탈주사건을 수사중인 전주지검은 29일 뇌물을 받고 재소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한 것으로 밝혀진 교도관 이 모(47) 박 모씨(26) 등 2명이 탈주범들의 탈주를 묵인 또는 도왔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관련 여부를 집중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증거가 확보되는 대로 이들을 일단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탈주범과의 관련여부를 계속 수사키로 했다.
검찰은 이들 외에도 교도관 경비교도대원 재소자 최근 출소자 등 20여 명에 대해서도 탈주방조 및 편의제공 여부를 수사중이다.
검찰에 의하면 교도관 이씨는 지난 7일 탈주범 박봉선(32)의 친구 윤세용씨(30)가 교도소 앞 황방상회에 맡겨놓은 양복지 2벌과 운동복 2벌을 찾아 운동복은 탈주범 박봉선과 신광재에게 전해주고 양복지는 자신이 갖고 갔다는 것.
그러나 이 교도관은 이들의 탈주에는 도움을 주지 않았다고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관 이씨는 지난 8월초 재소자 임부영씨(26)로부터 10만원권 수표 1장을 받고 교도소내 1층1사 청소도구창고 부근에서 속옷을 건네준 것으로 밝혀져 검찰은 탈주범들과의 관련여부를 추궁중이다.
한편 대전지검은 이날 상오 10시 충남대 의대 강대영 박사집 도로 자살여부가 분명치 않은 탈주범 신광재의 사체부검을 실시,권총탄환 1발이 신의 왼쪽가슴에서 심장 및 폐를 거쳐 등을 관통한 점과 가슴 주변에 화약 흔이 남아있는 점 등을 확인,자살한 것으로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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