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후 “연내 않겠다” 방침 후퇴/「말썽」 의원 배제한 것 최대성과가이후(해부준수) 일본 총리의 연말·주말 개각은 자파 소속의원들을 정부요직에 앉히려는 자민당 각 파벌들의 강력한 요구를 거부할 수 없었던 내키지 않는 결단이었다.
이를 근거로 일본 언론들은 가이후 정권의 취약성이 또 한 번 노정돼 91년 정국에 파란이 일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가이후 총리는 개각설이 나올 때마다 연내에는 하지 않을 뜻을 거듭 언명해왔다. 그러나 아베(안배진태랑)파 등 각 파벌의 영수들이 끈질기게 조기개각을 요구,28일 오자와(소택) 간사장과의 담판에서 굴복하고 말았다.
각 파벌들이 조기개각을 원한 것은 물론 자파 소속의원들을 빨리 입각시키고 싶은 정치적 욕구 때문인데,당내 최소파벌인 고모토(하본)파 출신인 가이후 총리로서는 다수파의 요구를 외면할 입장이 못된다.
명색 자민당 총재이자 행정부 수반이지만,자신이 최대파벌인 다케시타(죽하등)파의 지지로 총재·총리 자리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정치적 이해가 걸린 정부요직과 당3역은 유임시킬 수밖에 없었다. 자신이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정치개혁,즉 정치를 때묻지 않은 신선한 정치로 개혁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려면,그리고 자신이 명예롭게 임기를 채우려면 다수파벌의 지원없이는 모든 것이 불가능한 것이 현실이다.
이번 개각에서 가이후 총리의 입김이 작용한 것이 있다면 리크루트사건 록히드사건 같은 정경유착사건에 연루된 의원들을 배제했다는 것 정도이다.<동경=문창재 특파원>동경=문창재>
◇일 신임 각료 명단
이 름 나이 파 벌
대 장 하시모토·류타로(교본용태랑)<유> 54 다케시타 유>
법 무 사토·메구무(좌등혜) 66 〃
외 무 나카야마·다로(중산태랑)<유> 〃 아 베 유>
문 부 이노우에·유타카(정상유) 63 〃
후 생 시모조·신이치로(하조진일랑) 70 미야자와
농 수 곤도·모토지(근등원차) 60 〃
통 산 나카오·에이이치(중미영일) 60 와타나베
운 수 무라오카·가네조(촌강병조) 59 다케시다
우 정 세키야·가쓰쓰구(관곡승사) 52 와타나베
노 동 오자토·사다토시(소리정리) 60 미야자와
건 설 오쓰카·유지(대총웅사) 61 아 베
자 치 후키다·아키라(취전황) 63 〃
관 방 사카모토·미소지(판본삼십차)<유> 67 고모토 유>
총 무 사사키·만(좌좌본만) 65 와타나베
방 위 이케다·유키히코(지전행언) 53 미야자와
경 기 오치·미치오(월지통웅) 61 아 베
과 기 산토·아키코(산동초자) 48 다케시타
환 경 아이치·가즈오(애지화남) 53 〃
국 토 니시다·마모루(서전사) 62 〃
중승개발 다니·요이치(곡양일) 65 와타나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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