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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부동산매각률 72%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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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부동산매각률 72% “저조”

입력
1990.12.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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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대 그룹 절반에도 미달/「10대」 95% 미원 0.5­극동건설등 3곳 1%선/최종 완료시한 3일 앞으로지난 5월 부동산 자진매각을 결의했던 45대 그룹은 매각 완료시한을 불과 3일 앞둔 28일 현재 상위 10대 그룹이 94.5%의 매각률을 기록하며 호조를 보이고 있는 반면 나머지 35대 그룹은 매각률이 49.7%로 아직 절반조차도 매각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재계에 의하면 45대 재벌이 당초 자진매각키로 했던 토지 3천1백13만1천여 평 중 2천2백41만여 평을 팔아 72%의 매각률을 보이고 있다.

이중 삼성·현대 등 10대 그룹은 총 매각대상 1천5백47만2천여 평 가운데 1천4백63만2천여 평을 매각,94.5% 매각률을 보인 반면 기아·대림 등 35대 그룹은 1천5백65만9천여 평 중 7백78만1천여 평을 처분해 49.7%의 저조한 매각률을 나타냈다.

이날까지 1백% 매각을 완료한 그룹은 10대 그룹의 삼성·대우를 비롯,삼미·동양시멘트·한보·삼양사·한양 등 8개 그룹이었고 현대(99.6%) 한국화약(98.1%) 등 7개 그룹이 90% 이상의 매각률을 보였다.

반면 미원은 매각대상 56만8천여 평 중 3천여 평을 팔아 0.5%의 가장 낮은 매각률을 기록했고 극동건설(1.4%) 한보(1.4%) 금호(1.5%) 등 3개 그룹은 매각률이 1%대였다.

10대 그룹과 35대 그룹은 지난 5월8일과 28일 각각 부동산 자진매각 등을 결의했는데 정부는 7월1일을 매각 개시일로 잡고 있어 6개월 자진매각 시한은 28일 현재 3일이 남았다.

한편 성업공사나 토지개발공사에 매각을 위임한 부동산까지 포함한 부동산 처분율은 10대 그룹과 35대 그룹이 각각 98.1%,70.4%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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