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담사=정병진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 내외가 2년 1개월간의 백담사 은둔생활을 마치고 30일 상오 9시 백담사를 출발,서울 연희동 자택으로 돌아간다.전씨는 이날 백담사에서 측근인 장세동 전 안기부장,안현태 전 경호실장,이양우 변호사 등과 함께 하산시기와 방법 등을 장시간 협의한 끝에 이같이 결정하고 이 사실을 이 변호사를 통해 기자들에게 발표했다.
이 변호사는 『전 전 대통령이 노태우 대통령의 연내 조기하산 희망과 여야 합의 등을 감안,30일 하산키로 했다』면서 『전 전 대통령의 하산은 정국안정과 국가발전을 위한다는 입장에서 결심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변호사는 또 『30일 상오 8시30분 백담사에서 간단한 예불을 갖고 9시 정각 승용차편으로 백담사를 출발하게 될 것』이라면서 『당일 예불 및 출발과정을 보도진들에게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씨의 하산시기 및 절차 등이 최종 확정된 이날 백담사측은 전씨 내외가 사용했던 사물들을 서울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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