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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학련」 적발 53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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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학련」 적발 53명 구속

입력
1990.1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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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군부대에 조직원… 사회주의 혁명 기도”/치안본부·보안사 발표치안본부와 국군보안사령부는 27일 전국 45개 대학과 군부대에 조직원을 두고 폭력혁명을 통한 사회주의 국가건설을 목표로 활동해온 전국민주주의학생연맹(전민학련) 간부 60명(군인 9명 포함)을 적발,53명을 국가보안법 위반(이적단체 구성 및 가입) 등 혐의로 구속하고 7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발표했다.

수사당국은 전민학련의 조직원은 모두 9백여명으로 추정되며 이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35명을 추적수사중이며 이들로부터 전민학련 강령·공산당 선언 등 이적문건과 워드프로세서 가스총 페이징 디스켓 플래카드 등 5백93종 3천9백36점을 증거물로 압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민족민주주의혁명(NDR) 계열의 서민학련을 모태로 지난해 12월 남한사회주의 노동자동맹(사노맹) 중앙위원 남진현씨(27·서울대 공대제적·구속중) 주도로 추진위원회를 구성,지난달 3일 전민학련을 발족하고 그동안 공공기관 10여개소 방화 안기부 기습 등 30여차례의 가두시위를 주도한 혐의다.

이들은 중앙위원회 등 중앙조직을 갖추고 45개 대학의 민학련을 배후조종했고 사노맹에 2천5백만원의 자금을 제공했다는 것이다.

대학별 구속자는 ▲동국대 14명 ▲성균관대 10명 ▲부산대 7명 ▲동아대 5명 ▲한국 외국어대 수산대 신구전문대 각 4명 ▲한양대 2명 ▲서강대 경남대 부산외국어대 각 1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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