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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민방위대 방범동원/노대통령 지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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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민방위대 방범동원/노대통령 지시로

입력
1990.1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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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 대학생 대폭 증원/범국민적인 주민참여도 유도노태우 대통령은 26일 『새해에는 예비군·민방위대,아르바이트 대학생은 물론 민간자율방범단체들도 최대한 활용,방범활동에 나서도록 해 범국민적 범죄추방 노력을 더 한층 강화토록 하라』고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하오 서울 노량진경찰서를 순시,경찰의 연말 방범태세를 점검하고 관계관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지시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내년초부터 범국민적 차원에서 대범죄전쟁의 총력태세를 갖추기 위해 일선 경찰기관에 예비군·민방위대는 물론 아르바이트 대학생을 증원시켜 방범활동을 대폭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정부는 예비군의 경우 연간 교육훈련이수시간 54시간 중 18시간을 지역방범근무로 대치해 야간의 방범 취약지역 순찰에 활용키로 했으며,민방위대도 교육훈련시간 중 일정시간을 지역방범활동으로 대체키로 했다.

또 매년 서울시 등 관할지방단체의 예산에 따라 운영되는 아르바이트 대학생들을 내년초부터 대폭 증원,방범취약지역의 야간순찰 보조활동에 집중 투입키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현재 일부지역에서 펼쳐지고 있는 민간인 자율방범활동에 지역주민의 참여를 적극 유도해나가기로 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노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내년초부터 활용가능한 정부공권력과 인력을 총동원해 범죄추방에 적극 나서겠다는 한 차원 높은 의지의 표명』이라고 말하고 『정부는 지역주민의 자율방범활동 참여를 확대시키기 위해 다각도의 방안을 강구중에 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하오 해군본부와 서울 용산구청 용산소방서 등도 차례로 순시,연말 비상근무중인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노 대통령은 해군본부에서 김종호 해군참모총장으로부터 해상방위현황을 보고받고 『국내외적인 격변기를 맞아 군은 자주국방 태세확립과 완벽한 즉응태세를 갖춤으로써 북한당국자들로 하여금 그들의 무력적화통일이 무모한 꿈이라는 것을 께닫게 해야 할 것』이라고 훈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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