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평민당 총재는 25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하산에 대해 『전씨가 백담사를 나와 어디에 살건 이는 개인생활 문제이기 때문에 시비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연희동 사저의 국가헌납은 약속을 지켜야 하는 공인으로서의 인격과 신의에 대한 문제이지만 이를 강요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김 총재는 이어 『김씨에 엄중히 요구할 것은 그가 어디에 살건 정치에 개입하는 언동을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라면서 『광주와 5공청산 문제는 아직도 끝나지 않은 채 우리를 괴롭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총재는 또 『노태우 대통령의 이번 조치가 전씨에 대한 공사의 예우를 넘어 6공과 5공세력의 합작을 위한 것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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