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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전시 대통령 풍자화/관리자가 철거 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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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전시 대통령 풍자화/관리자가 철거 압력

입력
1990.1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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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장 항의 사표문화부 산하기관인 예술의 전당 미술관장 윤범모씨(40)가 24일 이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젊은 시각­내일에의 제안전」물의에 책임을 지고 사표를 냈다.

「젊은 시각­내일에의 제안전」 (11월27일∼12월30일)에 전시된 그림중에는 전·현직 대통령을 풍자한 민중미술이 포함되어 있어 예술의 전당(이사장 조경희) 관리책임자들로부터 문제그림의 철거 및 전시회 팸플릿 배포금지 등의 지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범모씨는 25일 각 언론사에 보낸 성명서에서 『공익자금으로 운영되는 공공미술관인 예술의 전당 미술관이 외부 압력에 의한 특정 전시작품의 철거요구나 도록의 배포금지,대외 홍보억제 등 강압적인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히고 『자율적 예술행정에 대한 당국의 부당한 간섭은 마땅히 배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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