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원(부총리급) 이홍구씨 물망/10여부처 경질 청와대비서실장엔 최영철씨/임명 예상자/외무 이상옥/문교 윤형섭/공보처 최창윤/정무수석 손주환/경제수석 이진설/외교안보보좌관 정주연/의전수석 이병기노태우 대통령은 오는 28일께 국무총리·부총리와 함께 10여 개 부처의 장관을 교체하는 대폭적인 개각을 단행하고 청와대비서실도 대폭 개편할 방침인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신임 총리에는 노재봉 대통령비서실장이,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에는 김종인 경제수석비서관이 기용될 것이 유력하며 정부조직법 개정에 따라 부총리급으로 격상되는 통일원 장관에는 이홍구 정치담당특보가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비서실장 후임에는 최영철 노동장관이 발탁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동권 안기부장은 유임이 확실시되고 있다.
노 대통령은 그 동안 강영훈 국무총리의 유임여부를 신중히 고려했으나 본인의 강력한 고사에 따라 교체키로 했다.
이번 개각에서는 장수장관인 외무·문교·공보처 장관과 보훈처장이 교체되며 이 밖에도 체육·상공·노동·통일원 장관과 서울시장도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후임 외무부 장관에는 이상옥 주제네바 대표부 대사가,문교장관에는 윤형섭 교총 회장,공보처 장관에는 최창윤 정무수석이 유력시되고 있다.
내무·법무장관은 유임이 확실시되고 있는데 이는 대범죄 전쟁의 지속성을 감안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청와대비서실도 행정·민정·공보·총무수석·정책조사보좌역 등을 제외한 나머지 수석비서관이 모두 교체될 것으로 보이는데 정무수석에는 손주환 민자당 의원,경제수석에는 이진설 경제기획원 차관,외교안보보좌관에는 정주연 주태국 대사가 유력시되고 있고 의전수석에는 이병기 의전비서관의 승진이 확실시되고 있다.
현재의 노창희 의전수석·김종휘 외교안보보좌관은 주요국가 대사 등으로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최병렬 공보처 장관은 노동부 장관 또는 청와대정치담당특보로 자리바꿈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이날 『노 대통령은 이미 오래전부터 내각과 정부 요직에 관한 인선 구상에 착수했으며 최근 인선 윤곽을 거의 매듭지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노 대통령은 국무총리를 포함,내각 및 정부 요직에 대통령의 의중을 깊숙히 파악하고 있는 참신한 인사들을 대폭 기용해 집권 후반기 인적 포석을 갖추려 할 방침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노 대통령은 새 진용으로 연두기자회견을 갖는 등 집권 후반기 첫해를 출발한다는 의미에서 연내에 개각을 매듭지을 결심을 굳혔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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