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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씨 연내 하산 본격협의/청와대­백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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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씨 연내 하산 본격협의/청와대­백담사

입력
1990.1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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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 연쇄접촉 일자등 절충/내일 김 민정수석 백담사 방문… 최종결론 예상/어제 이 변호사등 측근도 전씨 긴급면담 논의노태우 대통령이 24일 기자간담회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연내 하산을 강력히 희망하고 백담사의 전씨측도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함에 따라 전씨의 연내 하산을 위한 청와대와 백담사측간의 협의가 본격추진되고 있다.<관련기사 3면>

이와 관련 전씨의 법정대리인인 이양우 변호사는 25일 상오 백담사를 급거방문한 뒤 이날 하오 서울로 돌아와 김영일 청와대민정수석비서관과 만나 하산시기·방법 등 세부절차 문제를 협의했으며 김 민정수석도 27일 이 변호사와 함께 백담사를 방문,조속한 하산을 희망하는 노 대통령의 입장을 공식전달할 예정이어서 전씨 내외의 하산은 연내에 이루어질 전망이다.

이날 백담사를 방문,1시간 동안 전씨를 만난 이 변호사는 『노 대통령의 기자간담회 내용과 이에 대한 정치권의 반응을 보고했다』면서 『전 전 대통령은 27일 백담사를 방문할 김영일 청와대민정수석으로부터 청와대측 입장을 공식전달받은 뒤 하산시기 등을 최종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특히 『늦어도 27일까지는 하산에 따른 백담사측의 공식입장이 설명될 것』이라면서 『전 전 대통령은 「김 민정수석의 방문을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여 이미 하산에 대한 전씨의 최종결심이 섰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또한 김씨와 면담한 이 변호사는 시종 밝은 표정을 보여 하산에 따른 막바지 준비절차가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비쳤다.

이에 앞서 권익현 전 민정당 대표위원이 24일 하오 백담사를 방문해 하산에 따른 문제 등을 논의했으며 25일 낮 이 변호사와는 별도로 허문도 전 통일원 장관과 김병훈 전 청와대의전수석도 각각 백담사를 방문,전씨와 만나 여권의 분위기와 국민들의 반응 등을 보고하고 하산시기와 방법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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