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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노사관계 대체로 “낙관”/경단협 기업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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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노사관계 대체로 “낙관”/경단협 기업조사

입력
1990.1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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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늘고 교섭에 대한 신뢰 쌓여/대기업은 “불안”답변많아 눈길규모가 큰 기업일수록 내년 노사관계를 불안정하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경단협이 전국의 대·중·소기업 2백6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91년 노사관계 전망조사」에 따르면 근로자 3백명미만의 중소기업은 『올해보다 안정될 것』이라는 응답이 39.6%,『올해보다 불안할 것』이라는 대답이 11.2%로 집계됐으나 1천명 이상의 대기업의 경우 「안정」은 26.6%에 불과한 반면 「불안」이 오히려 30.0%로 높게 나타났다.

이같이 대기업이 내년 노사관계를 비관적으로 보는 이유는 중소기업이 중심이 된 전노협 등 재야 노동세력이 올해 이렇다 할 활동을 보여주지 못한 반면 최근들어 활발해지고 있는 대기업 노조들의 「연대」 움직임이 대기업으로 하여금 큰 우려를 낳게 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평균적으로 「불안」이 14.2%에 불과한 반면 「안정」과 「비슷」이 각각 39.0%와 46.8%를 차지,전체의 85.8%가 내년 노사관계를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비제조업보다 내년 노사관계를 불안하게 보는 시각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제조업의 경우 50.0%가 내년 노사관계를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제조업은 38.1%에 그쳤다.

기업들은 내년 노사관계의 최대안정요인을 노사간 대화가 많아지고 신뢰교섭의 경험이 구축됐기 때문이라고 답한 반면 정치·사회 불안정을 불안요인의 으뜸으로 꼽았다.

특히 대기업은 중소기업에 비해 정치·사회불안정을 심각히 우려하고 있으며 외부세력개입도 노사관계를 악화시키는 주원인으로 보고있다.

임금인상을 제외한 내년 노사간 최대쟁점으로는 ▲근로시간단축에 따른 임금보전 ▲주택수당 등 주거안정 ▲인사권참여등의 순으로 나타났다.<방준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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