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크리스마스 이브는 대체로 조용한 밤이었다.24일 초저녁 한때 명동 종로2가 신촌 일대 유흥가에 몰렸던 인파는 심야영업 제한시간인 자정이 가까워지면서 대부분 귀가했다.
그러나 이날 하오3시부터 밤10시께까지 도심 간선도로는 몰려든 차량들이 뒤엉켜 큰 혼잡을 빚었다.
명동성당에서는 5천여명의 신자가 모인 가운데 김수환추기경 집전으로 자정미사가,영락교회에서도 신자 3천여명이 참석한 성탄축하 예배가 열렸다.
김추기경은 강론에서 『우리가 온갖 고통과 희생을 무릅쓰고 사랑의 길을 갈때 우리사회 나라 겨레를 갈라놓은 빈부의 격차가 없어지고 지역간 계층간 세대간의 벽도 사라질 것이며 마침내 도저히 넘을수 없게만 보이는 남북 분단의 장벽도 무너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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