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예치 46%… 유가증권형태는 격감/10년새 5.6배… 부채액 1백99만원우리나라 도시가계는 가구당 저축액이 평균 6백46만6천원,부채액은 1백99만4천원으로 순저축액이 4백47만2천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이 지난 6월30일을 기준으로 전국 73개 도시의 3천가구를 대상으로 가계금융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가구당 평균저축액은 6백46만6천원으로 지난해보다 9.6%늘어났으며 80년에 비해서는 5.6배 증가했다. 그러나 저축증가율은 지난해(19.3%)에 비해 현저히 감소세를 보였다.
한편 평균 부채보유액은 지난해보다 4.3% 늘어난 1백99만4천원으로 80년에 비해 2.7배 증가했고 저축액에서 부채액을 뺀 순저축액은 4백47만2천원으로 80년에 비해 10.8배 늘어났다.
이처럼 도시가구의 저축액이 늘어난 것은 국민소득증대에 따른 금융자산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금융기관의 고수익성금융상품이 다양하게 개발되었기 때문으로 풀이되는데 증가세가 하락한 것은 가계의 소비지출이 전반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저축기관별 가구당 저축액은 은행이 16.2% 증가한 2백94만6천원,은행이외 금융기관이 20.9% 증가한 2백17만원인데 반해 유가증권저축은 25.1% 감소한 60만1천원,계 또는 사채금융은 2.2% 감소한 74만9천원으로 나타났다. 저축기관별 비중은 은행 45.6%,은행이외 금융기관이 33.6%로 금융기관이 79.2%를 차지,유가증권이나 계 사채등을 통한 저축이 퇴조하는 현상을 보였는데 이는 유가증권·계·사채 등의 저축수단이 불완전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는 반면 금융기관들이 가계저축을 유도하기 위해 새로운 상품을 내놓고 제도를 개선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도시가구의 저축목적은 주택자금마련(35.0%) 불시지출에 대비한 목돈마련(27.2%) 자녀교육비 및 결혼자금 마련(26.3%)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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