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만 미군 “별볼일 없는 하루”/소 시민 장난감 구하기 법석○…이스라엘군의 팔레스타인인 학살사건등으로 팔레스타인인의 고통이 그 어느해보다 심했던 이스라엘의 베들레헴시는 예수의 탄생지임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팔레스타인인들의 반이스라엘 봉기 및 페만의 전쟁발발 위기 등으로 성지 순례자의 수가 격감하는 등 이제까지 가장 우울한 성탄절이 될 전망.
지난 19년동안 베들레헴의 시장을 맡고 있는 엘리아스·프레이는 한 인터뷰에서 『이번 크리스마스는 이제까지 지내온 것중 가장 우울한 크리스마스』라고 말하면서 『지난해에도 같은 일이 있었지만 올해는 더욱 심각했으며 게다가 페르시아만은 전쟁발발 위험이 감싸고 있다. 이 모든 것이 우리에게 크나큰 고통을 안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프레이는 『종래 베들레헴을 찾는 관광객수는 매달 10만명이었으나 지금은 1만명 혹은 그에 못미치는 것 같다』고 설명하고 『어느 상점에도 크리스마스 트리 하나없다』며 베들레헴시의 분위기를 소개.
○…미군 병력이 배치돼 있는 사우디 사막지대에는 미군 장병들에게 보내는 우편물,쿠키,사탕 등 성탄절 축하선물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으나 정작 당사자인 미군 병사들에게는 이번 성탄절이 계속 연장되고 있는 자신들의 주둔 기간중 별볼일 없는 또다른 하루에 불과할 듯.
이같은 분위기를 감안한 듯 성탄절 예배를 준비중인 군목들도 성탄절 특별메시지는 없을 것이라고.
○…통일을 성취한 독일의 상인들은 이번 크리스마스를 맞아 수많은 쇼핑객들이 몰려들어 고가의 비디오에서부터 산타모양의 초콜릿에 이르기까지 휩쓸어가는 등 성탄절 시즌을 맞아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이에 반해 지난 1년동안 유례없는 물품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소련의 시민들은 아이들에게 줄 신년 선물용 장난감을 찾아볼 수 없다고 불평.<연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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