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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용의자 자백강요 구타/공포 쏴 다리 부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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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용의자 자백강요 구타/공포 쏴 다리 부상도

입력
1990.1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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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천 암매장 사건서울 탄천변 허만오씨(31) 암매장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이 용의자를 연행,자백을 강요하다 공포탄을 발사해 허벅지에 상처를 입혔다.

24일 상오2시께 서울 송파경찰서 4층 조사실에서 허씨 살해사건의 용의자로 연행된 강모씨(34·폭력 등 전과 8범·서울 영등포구 문래1동)를 조사하던 형사과 강력2반장 홍원근경사(40)가 권총으로 공포탄을 쏘아 강씨의 왼쪽 허벅지에 10여㎝가 찢어지는 상처를 입혔다.

강씨는 『홍반장이 목에 권총을 들이대고 「범행사실을 털어놓으라」고 계속 추궁해 부인하자 30여㎝ 앞에서 왼쪽 허벅지에 공포탄을 쏘아 기절했다』고 주장했다.

강씨는 또 경찰이 간단한 치료만 받게 한뒤 이날 하오2시께 다시 오륜파출소로 끌고가 양손을 다리밑으로 수갑을 채운채 거꾸로 매달고 발바닥과 엉덩이 등을 경찰봉으로 20여분간 마구 구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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