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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군 범행 부인한 내용/삭제후 상부보고 말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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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군 범행 부인한 내용/삭제후 상부보고 말썽

입력
1990.1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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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변호사 접견 보고【수원=정정화기자】 속보=화성 부녀자 연쇄피살 사건을 수사중인 경기도경이 용의자 윤모군(19)이 지난 22일 현장검증전 변호사를 만나 범행을 부인한 내용을 삭제한채 허위로 변호사 접견 보고서를 작성했으며 윤군을 지난 18일 정모양(21)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구속하면서 피해자 진술조서와 고소장을 임의로 작성한 사실이 밝혀졌다.

윤군은 지난 21일 하오 화성경찰서에서 윤한성서장 등 경찰간부 3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정해원 변호사와의 접견에서 김모양(14)을 살해한 사실과 지난 87년부터 13차례 강간과 강제추행 혐의사실을 부인했었다.

그러나 경찰은 상부에 변호사 접견내용을 보고하고 언론에 이 사실을 공개하면서 김양 피살사건과 관련된 정변호사의 질문과 윤군의 대답을 삭제,정양 추행사실만 시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윤군을 정모양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구속하면서 작성한 피해자 진술조서와 고소장에 대한 물의가 일자,지난 23일 정양 가족 등이 입회한 가운데 다시 2차 피해자 진술조서를 작성했는데 대조결과 경찰이 피해사실을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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