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유명상기자】 주민들이 반대시위를 계속해온 경북 선산군 산동면 선산골프장 건설현장에서 24일 상오11시30분께 공사를 강행하려는 인부,용역경비원들과 주민들이 집단 충돌,박순애씨(42·여·산동면 봉산동 110) 등 주민 2명이 뇌출혈로 중태에 빠지고 인부 7명도 다치는 등 양측 5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주로 부녀자인 주민 4백여명은 골프장 사업주 ㈜구미개발의 하청업체인 풍국건설 소속 인부 1백50여명이 벌목작업을 시작하자 중단을 요구하다 충돌했다.
주민들은 골프장 건설업체측이 동원한 용역경비원들이 주민들을 몽둥이로 무차별 구타했으나 출동한 구미경찰서 소속 전경들은 이를 방관했다고 주장했다.
이에앞서 지난 22일에도 골프장측 경비용역원들과 주민들간에 몸싸움이 벌어져 지성영씨(60·여)가 팔이 부러지는 등 주민 6명이 부상했다.
선산골프장은 재일동포 전종상씨(67)가 대표이사인 ㈜구미개발이 지난해 5월 경북도로부터 사업승인을 받았으나 주민들이 환경파괴,위화감 조성 등을 지적하며 거세게 반발해 지금까지 공사를 하지 못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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