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대비 고도 경계태세/성탄절 전후로【암만(사우디아라비아) AP 로이터=연합】 사우디아라비아 주둔 미군을 순시중인 리처드·체니 미 국방장관은 23일 이라크와의 전쟁이 임박하고 있다고 재차 경고하면서 사우디 주둔 미군이 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체니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의 질의 응답에서 전쟁이 발발할 경우 「모든 종류의」 무기가 동원될 것이라고 말해 화학무기도 일부 보유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확인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체니 장관은 5일간의 사우디 방문중 주둔군 사령관들과의 비밀전략회담 및 미군 위문을 마치면서 기자들에게 『하루하루 시간이 흐르면서 시계는 움직이고 있는데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쿠웨이트에서 철군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페만 주둔 미군이 성탄절인 25일을 전후해 이라크가 기습공격을 해 올 것에 대비,고도의 경계태세에 돌입했다고 군사소식통들이 23일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고위 미군장교는 미군이 약 1주일간 특별경계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으며 미군의 한 대변인은 지난 21일 페만주둔 미군 가운데 적어도 2개 부대가 수분 동안 최고도의 경계태세인 적색경계에 돌입한 데 대해 자세한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훈련이 아니라고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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