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확대 위축 등 작용올해 예상밖의 호조를 보였던 기업설비투자가 내년에는 다시금 둔화되고 특히 제조업의 설비투자는 81년이래 10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22일 산업은행이 발표한 「설비투자의 90년 동향 및 91년 전망」에 따르면 올해 민간기업의 설비투자는 내수확대와 정부투자촉진책등에 힘입어 총규모 22조9백10억원으로 전년보다 26.6%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제조업설비투자는 16조9백50억원으로 전년보다 24.7%가 늘어났다.
그러나 이같은 설비투자증가세는 내년도엔 내수확대의 한계,물가상승,성장둔화의 우려 등으로 기세가 꺾여 총규모 25조4천2백49억원으로 전년보다 15.1%가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이중에서 제조업 설비투자액은 17조3천63억원으로 전년보다 7.5% 증가하는데 그쳐 81년의 마이너스 증가율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제조업 설비투자 증가세는 또 내수부문에 주로 집중돼 내수업체의 설비투자 증가율은 올해 34.7%나 됐고 내년엔 10.0%로 전망되는 반면 수출업체는 올해 3.1%만이 늘었을 뿐만 아니라 내년엔 0.6%가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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