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연합】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유력한 브레인인 야코블레프 대통령위원회 위원이 곧 대통령위원회가 폐지되는 것을 계기로 은퇴할 뜻을 밝혔다고 일본 신문들이 22일 소련 인민대표회의 대의원 부니치의 말을 인용,모스크바발로 보도했다.부니치의 이야기가 사실일 경우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최고 정책입안의 참모역을 맡고 있는 야코블레프를 셰바르드나제 외무장관에 이어 잃게 돼 정권의 중추부가 붕괴위기에 직면하는 중대 사태를 맡게 된다.
캐나다대사 재직때 당시 고르바초프 정치국원의 측근이된 야코블레프는 소련 최대의 두뇌집단으로 알려진 「세계경제 및 국제관계연구소」의 소장을 역임했던 두터운 학식을 배경으로 비스탈린화·탈이데올로기를 추진,사실상 「신사고외교의 어머니」로 알려지고 있다.
야코블레프가 어떠한 이유로 정계은퇴를 결심했는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심장병을 앓고 있다는 추측이 나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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