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창배기자】 폐에 면섬유 가루가 쌓여 호흡기 장애와 심장질환을 일으키는 신종 직업병 면폐증 환자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발견됐다.와이어로프 제조회사인 부산 영도구 남항동1가 9 한국제강㈜ 조방부 근로자 최진익씨(42)는 2∼3년전부터 열이 나고 심한 호흡곤란과 가슴이 답답한 증세를 보여 부산 인제대부속 백병원과 동아대 병원에서 정밀검진을 받은 결과 면폐증 환자로 밝혀졌다.
현재 밀양의 영남병원에 입원중인 최씨의 면폐증 전도는 가장 심한 5등급으로 치유가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병원과 동아대 부속병원 교수팀은 작업장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와이어로프 가루와 화학제품인 연화제가 폐에 쌓여 만성폐색성 기관지염과 호흡부전증으로 진전된 것이라고 밝혔다.
20년전 이 회사에 입사한 최씨는 4∼5년전까지 통풍장치가 제대로 안된 작업장에서 근무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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