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AFP=연합】 미 의회는 한국정부가 농산물시장 개방정책을 취하지 않을 경우 한국에 대한 보복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고 조순 전 부총리가 19일 말했다.시장개방문제 등과 관련,정부입장을 설명하기 위해 대통령특사로 미국을 방문중인 조순 전 부총리는 이날 워싱턴의 내셔널 프레스클럽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미국방문 기간중 리처드·루거 상원의원(공),칼라·힐스 미 무역대표,로버트·모스배커 상무장관 등 미국측 주요인사들과 각기 만나 한미 양국간 통상현안을 논의한 자리에서 미 의회의 이같은 대한 보복조치위협이 전달됐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측 인사들은 한국의 보호무역정책이 계속될 경우 미 의회와의 문제가 야기될 것이며 미 의회의 보복조치가 내년 1월 의회가 개원되는 대로 강구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조 특사는 미국측은 의회가 구체적으로 어떤 보복조치를 취하게 될지는 밝히지 않았다고 말했으나 관측통들은 대한 보복조치에 불공정무역국에 대한 강력한 포괄적 제재를 규정하고 있는 미 통상법 301조가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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