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에는 자산재평가를 실시하는 상장기업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말까지의 도매 물가상승률이 6.7%를 기록,지난 81년 1월1일이후의 도매물가상승률이 27.4%에 달함으로써 「최종자산평가일로부터의 도매물가상승률이 25%를 넘어야 한다」는 자산재평가요건을 갖추게된 기업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0년과 81년도에 최종자산평가를 실시했던 기업은 유공 현대자동차 삼성전관 등 모두 82개사에 이르고 있으며 이들 기업들은 91사업연도개시일을 기준으로 자산재평가를 실시할 수 있는 요건을 갖추게 됐으며 80년이전에 최종자산재평가를 실시했던 기업도 적지않은 수에 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일 동일패브릭이 증권거래소를 통해 자산재평가 결정공시를 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달 23일에는 동양맥주가 자산재평가착수 ▲지난 15일에는 삼성전관이 자산재평가추진중 ▲17일 제일모직이 자산재평가착수 ▲18일 유공이 자산재평가실시를 각각 공시했다.
이밖에 삼성그룹의 일부 계열사와 시중은행 및 포항제철 등 30여개사가 자산재평가실시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산재평가를 실시할 경우 증시침체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기업들이 자기자본비율을 높여 악화된 재무구조를 개선,금융대출에 유리할 뿐만 아니라 자사주의 주가관리도 할 수 있어 자산재평가를 추진하는 기업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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