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공사 노동조합(위원장 정윤광·43)은 20일 조합원 7천25명중 6천2백12명(88.8%)이 참가한 가운데 파업 찬반투표를 벌여 57.3%의 찬성으로 오는 27일부터 파업에 돌입키로 결정했다.노조는 『공사측이 노조집행부의 합법성을 인정,단체협상에 응하면 파업결정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공사측이 현 노조집행부의 합법성을 인정하지 않자 지난 12일 쟁의발생 신고를 낸뒤 18일부터 파업 찬반투표에 들어갔었다.
한편 서울지하철공사 소속 기관사 6백4명중 4백50명으로 구성된 서울지하철공사 기관사 협의회(회장 장종형·39) 대표 25명은 이날 하오 별도의 모임을 갖고 『전동차를 멈출 수 없다』고 결의,파업반대의 입장을 밝힌 성명을 발표했다.
또 공사는 『파업이 단행되더라도 비조합원과 기관사 협의회 소속 기관사들을 중심으로 특별근무조를 편성,정상운행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