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으로 19일 실시된 사범대 신입생에 대한 교육적성 및 인성검사가 충분한 사전준비 없이 시행된데다,객관적 평가기준은 미흡하면서 총점중 차지하는 비율은 너무 높아 교직적격자 선발이라는 취지에서 크게 벗어났다는 지적이 일고있다.서울대 사범대의 경우 이날 상오9시부터 각 과별로 3명의 교수가 미리 준비된 12∼15개의 설문중에서 1개를 골라 수험생에게 질문하면 3분정도 구술로 대답하는 방식으로 교직에 대한 가치관 및 태도,성품,의사소통 능력,외모 및 신체적 특성 등을 평가했다.
학교측은 이를 위해 지난 9월 입시연구위원회를 구성,문항선정 작업을 벌여왔다. 그러나 이날 실시된 질문중에는 「교사는 교과내용만을 가르쳐야 하는가」,「학교에서 어떤일을 해야 나라가 발전하는가」,「국가와 개인중 어느것이 더 중요한가」 「대학에는 어떤 학생들이 들어가야 하는가」 등 객관적인 교직적성 평가와는 거리가 먼 질문들이 많다는 지적을 받고있다.
수험생들은 『3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질문하나로 인성 및 적성을 파악한다는 것은 무리』라며 『특히 총점의 5%(28점)나 차지하는 검사의 형태를 사전에 설명하지 않는 등 학교측의 준비가 무성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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