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회 차량몰려… 대입 소집 지각사태【용인=신윤석·고재학기자】 17일 상오6시께 경기 용인군 기흥읍 신갈6리 경부고속도로 신갈 인터체인지(서울기점 28.7㎞) 영동고속도로 구접속 육교교반이 내려앉아 고속도로와 인근 국도가 하루종일 극심한 체증을 빚었다.
이 사고로 서울로 올라오는 지방 수험생들과 안성 천안 등 일부 지방캠퍼스 지망생들이 예비소집에 무더기 지각했다.
사고는 신갈안산 고속도로 공사를 맡은 대우 건설측이 현재 사용하지 않는 육교를 철거하기 위해 지난 16일 교각 밑의 흙을 파내 지반이 약해져 일어났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사고 순간 상행선을 지나던 부산7 아2827호 11톤 카고트럭(운전사 박민열·38)이 교반에 깔렸으며 하행선을 달리던 부산9 바5601호 대한통운 53톤 컨네이너 트럭(운전사 신헌식·44)도 컨테이너가 교반에 부딪쳐 굴러 떨어졌다.
경찰과 대우건설측은 이날 하오2시께부터 대형 크레인,굴삭기 등을 동원,내려앉은 육교를 이날 하오8시20분께 완전 철거했다.
사고가 나자 경찰은 상행선의 경우 영동고속도로와 연결된 서울·부산행 양쪽 진입로를 이용,차량을 우회 소통시켰으며 하행선은 판교 톨게이트에서 인근 지방도로로 우회시키다 육교 옆에 임시 우회용 2차선 도로를 긴급 개설,상오11시께부터 통행을 재개시켰다.
한국도로공사측은 상오7시께부터 서울에서 신갈 인터체인지에 이르는 양재 등 5개 인터체인지를 차단,러시아워에 체증이 극심했다.
문교부는 사고가 나자 서울과 수도권 충·남북 등지의 대학과 지방캠퍼스에 대해 수험생이 예비소집에 늦더라도 수험표를 모두 교부하라고 지시했다.
연세대 원주캠퍼스는 전체 지원자 1만3천6백20명 가운데 20% 가량이 하오2시 이후 계속 밀려들어 학교측이 자연관에 임시로 수험표 배부장소를 마련,지각한 학생들에게 저녁 늦게까지 수험표를 나눠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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