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어들 대단한 호평… 수출 늘어날 듯국내 화섬 및 직물업체들이 최근 부가가치가 높은 고기능성의 첨단신소재 개발에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앞으로 이를 활용한 섬유제품의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17일 상공부에 따르면 국내섬유업계는 섬유산업의 구조조정차원에서 신합섬계열의 신소재와 고기능성섬유,산업용첨단소재 등의 연구개발에 주력해온 결과 초극세사,바이오실 등 천연섬유와 유사한 신합섬 소재와 불에 타지 않은 방염원단,꽃향기를 내뿜는 방향원단,박테리아 등의 서식을 막는 방충원단 등 특수가공원단 등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국제섬유소재전에 선보인 이들 신소재들은 외국의 섬유업체와 바이어들로부터 대단한 호평을 얻어 앞으로 수출확대로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이 개발한 머리카락 굵기 1천분의 1 크기의 초극세사는 자연피혁보다 우수한 인공피혁의 원사로 사용되고 있으며 제일합섬은 실을 뽑을때 염색을 하는 원착사를 개발,자연색과 같은 시각효과를 낼 수 있게 됐다.
선경은 실표면에 미세한 분화구를 만들어 우아한 광택과 색감을 내는 인공실크 소재를 생산중이며 경방은 각종세균이나 곰팡이의 번식을 막아 악취를 없애주는 바이오실을 개발,양말·내의·타월·스포츠웨어·운동화등의 소재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우신섬유는 천연섬유인 울과 실크의 특성을 살린 니트제품용 원사를 개발했고 동일방직은 듀폰의 신소재를 가공,섬유자체는 수분을 흡수하지 않으면서 피부의 수분을 밖으로 증발시키는 쿨맥스라는 원단과 북극곰의 털구조를 갖춰 뛰어난 보온력을 지닌 원단을 개발,각각 스포츠웨어와 보온내의류의 소재로 쓰이고 있다.
또 충남방적은 직물에서 장미·재스민·레몬 등의 향기가 나는 방향원단을,방림방적은 박테리아나 벌레의 서식을 막아주는 특수방충원단을,두일직물은 전혀 불에 타지 않는 난연직물을 개발했다.
이밖에 때가 덜타는 원단,태양열의 흡수력이 뛰어난 원단,혈액순환을 돕는 원단 등 다양한 기능의 신소재들이 개발돼 상품화되고 있다.<방민준기자>방민준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