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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소인 출국금지령/“철군불가”·“협상”… 화전 양면공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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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소인 출국금지령/“철군불가”·“협상”… 화전 양면공세 계속

입력
1990.1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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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라크 회담일자 첫 공식접촉【바그다드 로이터 연합=특약】 이라크정부는 자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2천3백여명의 소련인 기술자들에 대한 출국을 불허할 방침임을 통보해왔다고 바그다드주재 소련대사관 대변인이 17일 밝혔다.

소련대사관 대변인은 이라크정부는 이들의 조기출국으로 인한 계약파기의 책임을 소련정부가 전적으로 질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소련대표단은 이날 바그다드당국과 유엔의 경제봉쇄 이후 기능마비상태에 빠진 석유업체로부터 소련 기술자들이 철수하는 문제를 협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라크의 후세인 대통령은 이달 초순 출국을 원하는 모든 인질을 연말이전에 무조건 출국시키겠다고 약속했었다.

【파리·바그다드 AP 로이터 연합=특약】 이라크는 미국과의 회담일자가 일방적으로 결정되는 것을 반대하며 쿠웨이트도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다짐했다고 이라크관영 INA통신이 17일 보도했다.

INA통신은 이날 사담·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주재로 열린 집권 혁명평의회와 바트당 연석회의에서 이같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압둘·알·하시미 주불 이라크 대사는 17일 파리에서 열린 석유관계세미나에서 『이라크는 모두의 이익을 위해 협상할 준비가 돼있다』고 해 이라크가 화전 양면공세를 벌이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조지·부시 미 대통령은 17일 이라크가 내년 1월15일까지 쿠웨이트에서 철수하지 않으면 전쟁이 불가피하겠지만 아직 협상에 의한 평화적 해결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해 대 이라크 협상이 계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또한 미국의 고위외교관들과 이라크 외무부 관리들이 17일 바그다드에서 처음으로 양국 회담일자를 협의키 위한 2일간의 회담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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