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닌그라드=이종구 특파원】 노태우 대통령은 3박4일간의 소련 방문 일정을 모두 끝내고 16일 하오 6시(한국시간 17일 0시) 레닌그라드 풀코보공항을 출발,귀국길에 올랐다.노 대통령은 17일 상오 서울공항에 도착,귀국인사를 통해 방소 결과를 직접 밝힐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이에 앞서 이날 낮 소브차크 레닌그라드 시장이 영빈관에서 주최한 오찬에 참석,『한국의 대통령이 역사상 처음 이 도시를 방문한 것은 냉전의 시대가 가고 새로운 시대가 열렸음을 실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나와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우리 두 나라가 한반도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을 세계에 밝혔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상오 10시20분 (한국시간 하오 4시20분) 레닌그라드시 승리의 광장에 있는 시 수호기념비에 헌화하고 이오페물리기술연구소를 시찰했다.
노 대통령은 오찬이 끝난 뒤 세계 3대 박물관의 하나인 에르미타쥐박물관도 둘러봤다.
이날 풀코보공항에서는 메드베데프 소련 대통령위원회 위원 내외와 소브차크 레닌그라드 시장 내외가 노 대통령을 환송했으며,소콜로프 주한 소련 대사가 기상에서 전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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