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소 긴급원조… 남아공제재 철회【로마 로이터 AP 연합=특약】 유럽공동체(EC) 12개국 정상들은 15일 정치·경제적 통합을 향해 노력키로 완전 합의했으며 소련을 돕기 위해 15억5천만달러의 긴급원조를 제공키로 했다.
EC 정상들은 이날 이틀간의 정상회담을 마감하는 공동성명을 통해 이같이 합의했는데 존·메이저 영국 총리도 EC의 공동외교·방위정책을 포함하는 정치통합을 위해 노력한다는데 서명했다고 영국 관리들이 말했다.
이번 합의내용은 지난 10월 EC 정상회담에서 영국이 금융통합에 반대,합의에 이르지 못한 사실을 상기할 때 영국이 EC 통합에 적극적인 자세로 전환한 것으로 분석된다.
EC 정상들은 전날 10억달러의 식량원조를 소련에 제공키로 합의한데 이어 5억5천만달러 상당의 기술원조를 추가로 제공키로 원칙적 합의를 봤다.
각국 지도자들은 또 이라크에 대해 유엔이 결의한대로 내년 1월15일까지 쿠웨이트에서 철수하고 쿠웨이트 정부를 원상회복하는 것이 평화의 전제조건이라고 재확인하는 결의안과 국제 중동평화회담 개최를 촉구하는 결의안에도 합의했다.
한편 EC 정상들은 남아공에 대한 신규투자를 금지하는 제재조치를 철회키로 결정했다.
EC 정상들은 우루과이라운드회담이 성과없이 끝난 데 대해 유감을 표시했으나 새로운 양보안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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